살아있는 지구 II (2016)

 

이곳은 지구의 새로운 거주지입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거주지는 급격히 늘어나

 

지구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는 중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이 새로운 거주지의 면적은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곳은 동물들에게 때때로 적대적이지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기도 하는 인간이 만든 도시입니다.

 

6편.도시들

 

인도의, 조드루프 입니다.

 

랑구르 원숭이 수컷들이

 

우두머리 수컷에게 도전을 시도합니다.

 

(랑구르 원숭이 소리)

 

수컷은 자신의 도시 영역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수컷은 이를 위해 끊임없이 싸워 왔습니다.

 

수컷들이 떼를 지어 서서히 다가 옵니다.

 

만약 수컷이들이 승리해, 그들중 하나가

 

암컷들을 차지하면, 우두머리의 자식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도전을 시도한 수컷들은, 모두 15마리나 됩니다.

 

수컷은, 15마리 전부를 쫓아내야 합니다.

 

반 정도의 수컷들을 쫓아냈지만,

 

일부가 다시 돌아와 암컷들에게 접근중입니다.

 

우두머리 수컷의 싸움은, 계속됩니다.

 

마침내, 모든 수컷들을 쫓아냈습니다.

 

그는 승리해 돌아왔지만,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만만치 않습니다.

 

매일 같이 침입자들이 들이 닥칩니다.

 

하지만 싸워야 합니다.

 

그가 차지하고 있는 이 도시는

 

랑구르 원숭이가 가장 살기 좋은 곳입니다.

 

이 도시에는 먹을 것이 가득합니다.

 

도시 안에 있는 사원의 정원에서, 오랫동안 원숭이들은,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인간들은 원숭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풍부한 먹이를 제공해 왔습니다.

 

인도에서 랑구르 원숭이는 힌두교 신인,

 

하누만 으로 추앙받습니다.

 

이런 이유로 원숭이들은 풍족한 먹이를 제공 받습니다.

 

이런 풍부한 먹이로 많은 어린 것들이 태어났습니다.

 

도시의 암컷 랑구르 원숭이들은, 숲속에 사는 친척들보다

 

두 배나 많은 새끼를 낳았습니다.

 

어미 랑구르 원숭이들은 영양 상태가 매우 좋아서

 

야생에서는 볼 수 없는 풍부한 수유가 가능합니다.

 

쌍둥이입니다.

 

이렇게 쌍둥이 새끼들까지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숲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숫자를 이루었습니다.

 

먹이를 찾는데 시간이 짧기 때문에,

 

놀이 시간도 늘었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커다란 이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찾는가 입니다

 

(경찰차 소리)

 

이곳은 뉴욕입니다.

 

고층빌딩이 즐비한 곳으로 야생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송골매에게 이곳은 이상적인 서식지입니다.

 

이상하게 보이지만,

 

이 거대한 고층빌딩 숲은, 송골매의 야생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송골매들이 있는 높은 건물들 사이에는...

 

강한 상승기류가 불고 있고...

 

..송골매들은 이 상승기류를 타고 비행을 합니다.

 

뉴욕에는 야생의 어떤 곳보다

 

많은 수의 송골매들이 거주중입니다.

 

고층빌딩 사이를 흐르던 바람은 건물 창문에 부딪혀

 

추가적인 상승기류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낮에 콘크리트가 달궈져 주변 온도가 상승하면

 

더 많은 상승 기류가 생겨나, 비행은 한결 더 수월해 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많은 매들이 사는 이유는

 

건물 아래쪽에 있는 많은 먹이감들 때문입니다.

 

매가 하강할 때 내는 속도는 시속 300km 에 달합니다.

 

하지만 먹이감은 건물 아래쪽에 바싹 붙어 있습니다.

 

비행은 위험했지만, 잘 대처해 냅니다.

 

매의 사냥은 계속됩니다.

 

매는 탁트인 공간으로 먹이감을 몰아갑니다.

 

뉴욕의 매하탄 섬은 바다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이렇게 넓은 곳으로 나오자,

 

매의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이곳에는 일 년 내내 먹이감이 풍부하기 때문에,

 

송골매들은 40년만에

 

이렇게 많은 수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송골매들은, 고층 건물 숲에, 매우 잘 적응했고,

 

야생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도의, 뭄바이는, 2천만명이상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포식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두려운 존재입니다.

 

포식자는 도시를 돌아다니는 풍부한 먹이감을

 

노리고 있습니다.

 

표범입니다.

 

밤의 어둠이 찾아오면, 사냥을 나섭니다.

 

표범의 덩치는 매우 크고,

 

덩치에 맞는 먹이감을 찾아 배고픔을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

 

표범의 모습과 사냥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야간 촬영 장비를 동원했습니다.

 

이곳에서 표범은 지난 20년간 2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표범의 먹이감은 아닙니다.

 

표범은 다른 것을 사냥중입니다.

 

돼지입니다.

 

표범은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노리고 있고

 

도시에는 많은 수의 가축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돼지 소리)

 

돼지들은 무리지어 있습니다.

 

끊임없는 도시의 소음이 표범의 소리를 감춰줍니다.

 

표범의 접근은 들키지 않습니다.

 

이것은 도시에서 사냥중인 표범에게 유리한 점입니다.

 

(돼지 소리)

 

이 도시에서 표범은 번성중입니다.

 

지구의 어떤 곳보다 높은 서식 밀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 종 소리)

 

동물들이 도시에 끌리는 이유는

 

먹이말고도 또 있습니다.

 

도시는 주변의 시골보다

 

훨씬 더 따뜻한 곳입니다.

 

이곳은 12월의, 로마인데,

 

한 동물이 도시의 따뜻한 기온을 맘껏 누리고 있습니다.

 

녀석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겨울동안 하루에,

 

이 동물의 배설물 10만톤이 도시로 쏟아집니다.

 

찌르레기들입니다.

 

주변 시골에서 먹이를 먹던 찌르레기들은

 

저녁이 되면, 따뜻한 도시로 돌아옵니다.

 

찌르레기들은 그들이 머무는 나무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혼자 단독으로 돌아오는 것은

 

자신을 위험으로 내모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다른 녀석들과 무리를 지었습니다.

 

숫자가 안전을 보장해 줍니다.

 

날이 뉘엿해지면,

 

100만 마리의 찌르레기가 하늘을 매웁니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볼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런 장관을 만들어내는지는

 

아직은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마침내, 엄청난 수의 찌르레기들이, 비행을 멈추고,

 

자신들이 원하는 나무에 내려 앉습니다.

 

추운 겨울 밤이지만, 도시의 열기는

 

한밤중에도 이들의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도시는 이곳에 사는 이들에게, 먹이와 서식지뿐만 아니라,

 

화려함도 제공합니다.

 

이렇게 화려하고 다채로운 물건을 모아 놓은 주인이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큰정원사새로,

 

녀석은 도시의 화려한 물건을 모으는데, 1년을 바쳤습니다.

 

호주의 타운스빌에 있는 골프장에서,

 

큰정원사새 한 마리가 자신의 거대한 집을 최종 손질하며

 

곧 암컷이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매일 두 시간동안 자신의 물건들을 재배치합니다.

 

이건 저쪽으로 옮겨야 겠습니다.

 

하지만 뭔가가 부족합니다.

 

그는 도시에서 새로운 물건을 가져오는 대신에,

 

이웃집을 방문하기로 결심합니다.

 

빨래 집게를 물어 옵니다.

 

반짝이는 장난감 자동차도 맘에 듭니다.

 

들키면 경을 칠 겁니다.

 

결국 주인에게 들킵니다.

 

(새 소리)

 

하지만 한번 더 위험을 감수하기로 합니다.

 

정말로 탐나는 물건이 생겼습니다.

 

주인이 떠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정말이지 탐나는 - 빨간 하트입니다.

 

됐습니다.

 

암컷을 위한 무대가 완성됐습니다.

 

그에게 행운이 다가옵니다.

 

유혹의 시간입니다.

 

수컷은 자신의 물건들을 보여줍니다.

 

작은 플라스틱 파이프입니다.

 

색끈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암컷은 당췌 관심이 없습니다.

 

포크는...

 

맘에 들어 할까요?

 

도대체 통하는게 없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막 수컷에게는 결정적 한방이 남았는데 -

 

빨간 하트입니다.

 

마지막으로, 머리 위쪽의 분홍색 벼슬을 펼쳐서,

 

자신이 어른임을 증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녀석의 실수였습니다.

 

방문객은 암컷이 아니라

 

분홍색 벼슬이 자라지 않은 어린 수컷이었습니다.

 

어린 수컷은 빨간 하트를 들고 달아나 버립니다.

 

도시에서는 짝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시에서 자식을 기르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는 캐나다의 토론토 이고 ,

 

숲에 사는 나무대신 도시의 지붕에

 

어미 북미너구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 달 전에 출산을 했는데,

 

자식들은 따뜻하고 안전한 지붕 위의 굴뚝에서 자라는 중입니다.

 

어린 것은 어미의 보호하에 충분히 자랐습니다.

 

지금이 어미로서의 첫번째 도전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길 때입니다.

 

그러려면 어린 것이 땅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하지만, 어린 것이 내려가야 하는 주택은

 

숲의 나무와는 달리 붙잡을게 마땅치 않습니다.

 

도시에서의 새끼의 첫 번째 도전 과제는...

 

..10m 아래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새끼 너구리 소리)

 

이 어린 것이 마지막 차례입니다.

 

형제들은 이미 주변을 탐험하느라 바쁩니다.

 

이들은 한창 배우는 중입니다.

 

이 녀석은 뒷 마당에 들어갔다가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어미가 구해주러 왔고 어떻게 나가는지 보여줍니다.

 

(새끼 너구리들 소리)

 

이렇게 하는 겁니다.

 

너구리들은 해볼게 많습니다.

 

여기저기 모든 걸 살펴 봅니다.

 

어린 것들은 모든 걸 빨리 배워서

 

요상한 걸로 가득찬 이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곤경에 빠지면 어미가 구해 줄겁니다.

 

도시의 너구리들은 숲에 사는 친척들보다

 

능력을 더 갖춰야 합니다.

 

먹을 거리가 생기면,

 

손에 넣에 방법을 강구해 나갑니다.

 

도시의 삶은 복잡하기 때문에...

 

..똑똑하게 굴어야 합니다.

 

하지만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인간과 경쟁을 해야 한다면

 

똑똑한 머리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담력이 필수입니다.

 

이 대담한 녀석들은

 

인도의 자이프루에 살고 있는...

 

..붉은털원숭이들입니다.

 

저 맛있어 보이는 과일에 어떻게 하면 닿을 수 있을까요?

 

이 도시에서는,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원숭이들도 매일 통근 길에 나섭니다.

 

출근길은 혼잡하기 마련입니다.

 

원숭이들이 시장에 도착하자, 문제들이 생겨납니다.

 

영리하고 뻔뻔한 이 녀석들은

 

자신들의 구역에서 인간들에게 승리를 거두는 중입니다.

 

(사람들의 고함 소리)

 

뻔뻔한 대낮강도들입니다.

 

도시에는 함께 살기에는 너무 위험한

 

존재들도 있습니다.

 

점박이 하이에나입니다.

 

(하이에나 소리)

 

그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두려움을 줍니다.

 

에티오피아의 하라르 외곽에서,

 

두 무리가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무리당 60마리가 속해 있고

 

싸움은 막상막하입니다.

 

세 시간의 밀고 밀리는 싸움 끝에,

 

승리자들은 전리품을 챙기러 어딘가로 향합니다.

 

그들은 도시내로 진입할 권리를 두고 싸움을 벌인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도시 벽 안으로 진입해, 어딘가로 향합니다.

 

그들이 갈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이에나 소리)

 

고기를 파는 전통시장입니다.

 

고기 냄새가 사방에 깔려 있습니다.

 

이 전통은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곳의 정육사들이 필요 없는 뼈들을 내다 버리자

 

하이에나 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이에나들 만이 뼈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턱으로 뼈들을, 으스러트려 먹습니다.

 

이런 인간과 하이에나의 관계는

 

때로는 특별한 관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휘파람 소리)

 

유수프 는 하이에나를 집으로 불러 들입니다.

 

이 일은 벌써 5대 선조때부터 내려오고 있는 일로,

 

하이에나들에게 손으로...

 

..먹이를 줍니다.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하이에나를

 

특별한 존재로 여깁니다.

 

이들은 하이에나가 길거리의 악귀를 잡아 먹는다고 믿습니다.

 

야생의 하이에나들은 거칠고 흉폭한 존재지만,

 

도시의 벽안에 들어오자,

 

완전히 다르게 행동합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점박이 하이에나는 공포의 존재로, 가축을 죽이고,

 

아이들을 공격한다고 믿어졌습니다.

 

아마도 어쩌면, 하이에나들은, 오해를 받아 온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라르에서, 하이에나들은,

 

인간과 평화롭게 지내는 중입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인간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

 

동물은 도시 전체로 퍼져 나가,

 

거대한 수를 이루기도 합니다.

 

비둘기들은 도시에서 가장 성공적인 새입니다.

 

(종 소리)

 

이곳은 프랑스 남쪽의 알비 로,

 

비둘기들은 강으로 목욕을 하기 위해 옵니다.

 

비둘기들은 날개를 손질하고,

 

도시의 먼지를 씻고...

 

열기를 식히러 물가를 찾습니다.

 

(음악 소리)

 

하지만 죽음이 근처에 왔습니다.

 

비둘기들의 과감성은 도시에서의 성공을 이끌었지만

 

포식자들을 살피는...

 

..조심성을 잃어버리게 했습니다.

 

비둘기들이 물에 닿자,

 

깃털에서 나온 기름이 흘러 이들의 출현을 알립니다.

 

거대한 웰스메기입니다.

 

메기들은 이곳에 40년전에 들어와, 엄청난 수로 불어났고...

 

..이곳의 물고기를 싹쓸이 한 다음...

 

..이제는 비둘기에 맛을 들였습니다.

 

메기의 시력은 굉장히 나빠서,

 

수염으로 먹이감의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냥 전략으로

 

하천 바닥에 사는 물고기에게는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비둘기들이 이 도시에 살기 된 지, 1,000년이 되었고,

 

이제는 물고기도 피해야 합니다.

 

우리의 도시는 항상 변하고 있고, 때로는 속도가 엄청납니다.

 

동물들이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라질 것입니다.

 

최근의 급격한 변화중 하나는

 

140년전에 만들어진 한 발명품 때문입니다.

 

전구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빛은 점점 더 강력하게...

 

..우리의 밤거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도시의 모든 곳이 휘양찬란합니다.

 

도시의 지하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시에서의 낮과 밤의 경계는

 

점점 더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야생의 동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빛은 다양한 행동에 영향을 끼칩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조그만 수백마리의 새끼 대모거북들이

 

모래속의 둥지에서 부화해 나타납니다.

 

이들은 본능적으로 바다를 향해 빠르게 전진합니다.

 

보름달의 밝은 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이들을 이끌어 줍니다.

 

하지만 어린 것 몇몇은 혼란을 일으킵니다.

 

어린 것이 반대방향으로 향합니다.

 

어린 것은 내륙의 빛에 이끌려...

 

(멀리서 들려 오는 음악 소리)

 

..바다가 아닌 육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포식자에게 잡혀 먹힐게 뻔한 행동입니다.

 

게들은 해안의 가로등 바로 밑에 구멍을 파고

 

어린 거북들이 거슬러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어린 것이 포식자는 피했지만, 혼란은 더해 갑니다.

 

빛은 점점 더 강렬해집니다.

 

이 해변에서 태어나는 어린 것의 80%가

 

도시의 빛때문에 방향감각에 혼돈을 일으킵니다.

 

도로는 많은 어린 것들의 최후의 장소가 됩니다.

 

매일 밤 수백 마리의 새끼들이 도시의 시설물에 갇힙니다.

 

바다를 찾아 빠르게 이동했지만

 

반대방향으로 이동한 탓에...

 

..어린 것의 야간 여행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이런 혼란을 수많은 동물들이 겪고 있고

 

도시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과의 동거에 성공한 동물들은

 

그 수가 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매 10년마다, 한반도 정도의 면적이

 

도시로 변화고 있는 중입니다

 

도시는 무자비하게 자연을 잠식중입니다.

 

도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는 없는 걸까요?

 

우리는 자연과 도시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 나무는 30층으로 이동중입니다.

 

밀라노의 한 건물에 800 그루의 나무들로

 

수직 숲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나무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건물 총면적의 1/10이나 됩니다.

 

건물을 좀더 자연에 가깝게 만들면

 

도시는 더 풍요로워 지고 더 많은 생명들이 깃들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도시 전체에 펼쳐지고 곳이 -

 

싱가포르 입니다.

 

지난 45년동안 2백만그루의 나무들이 도시에 심어졌습니다.

 

이 곳은 다른 어떤 곳보다 풍부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도시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도시를 흐르는 수로를 깨끗하게 만들자

 

비단수달들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이런 노력의 가장 멋진 예는

 

슈퍼트리 그로브 입니다.

 

이 50m짜리 금속 구조물은 생명들로 가득합니다.

 

외부 구조물은 식물들이 완전히 뒤덮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도시에서

 

다른 생명들과 조화롭게 살도록 구상된

 

새로운 세상입니다.

 

도시에서도 공간만 있다면

 

생명들은 찾아 옵니다.

 

이것은 미래 도시의 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면 지구의 모든 도시에서 야생의 생명들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도시라는 거주지의 창조자입니다.

 

지금은, 인류의 절반 정도가 도시에서 거주중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도, 도시의 한 곳인 런던입니다.

 

아래쪽의 거대한 대도시를 내려다보면,

 

지구의 모습을 바꾸어 온 인간의 천재성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약간은 두렵기도 합니다.

 

이 도시에 서면 저는, 인간이 얼마나 쉽게

 

자연과 멀어질 수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미래는 인간과 자연을 어떻게

 

연결하는가에 달렸습니다.

 

도시는 우리가 창조한 세계로, 여태껏 인간들만의 주거지였지만

 

미래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존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야생에서의 촬영과는 달리

 

도시에서의 촬영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촬영에서는 두개의 촬영 목표가 있었습니다.

 

촬영을 위해 마크와 루이스는 인도에 왔습니다.

 

버스랑 오토바이들이 절대, 안 멈춰...

 

이런 곳을 가고 있어요. 아이고!

 

우린 인도에 왔어요.

 

첫 번째 촬영 목표는,

 

이런 부산스런 도시에서

 

야생 상태로 살고 있는

 

원숭이들이었습니다.

 

붉은털원숭이들은 이 혼란의 와중에도 평소처럼

 

아주 평온해 보여요.

 

사실은, 원숭이들은 편안한 상태 같은데

 

저는 소음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차 경적 소리) 아, 알았어요.

 

원숭이들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마크는 새로운 촬영장비를

 

가져 왔고

 

바로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마크와 루이스가 들고 있는 장비가 엄청 무거워서

 

원숭이들 눈높이로 계속 촬영하는게

 

엄청 힘들거예요.

 

잘해낼거 같아요!

 

야채 든 아줌마가 곁에 있어, 조심해 마크.

 

왼쪽으로 돌게.

 

밀림이 나은거 같아요, 여긴 적응이 안돼요!

 

나무가 아니라 사람이 많아서, 힘들어요.

 

절망의 연속이예요!

 

두번째 촬영 목표를 위해, 뭄바이에서 1,000km 떨어진 곳에,

 

카메라맨인 고든 뷰캐넌 이 왔는데,

 

그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도시 표범의 사냥 장면을 포착할 예정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신기해요, 이곳은 사람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곳인데...

 

1km 안에 표범이 살고 있어요.

 

표범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적외선 촬영 장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거 맘에 드니?

 

응, 너는?

 

촬영 속도는?

 

(아이들 웃음)

 

고든은 야간 촬영 장비가 야간에 움직이는

 

표범의 모습을 포착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숭이 촬영은, 동물을 찾는 건 쉬웠지만...

 

..원숭이들을 화면에 담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계속 이러네.

 

아이고! 소가 자꾸 달려들어.

 

- 소가 다리 사이에 있어.
- 소가?

 

소가 가랑이에 있어.

 

녀석들은 야생에서 본 녀석들보다 훨씬

 

대담한 거 같아요. 사람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요.

 

이것 좀 보세요.

 

돼지나 염소나 소 등에 막 올라타요.

 

제 등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 뻔뻔한 원숭이들을,

 

마크는 원숭이 눈높이로 촬영중입니다.

 

지붕에서 원숭이들의 움직임을 잡아내기 위해,

 

건물들 사이에 줄을 세워서 카메라를 움직여야 했고

 

새로운 장비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제 손에 귤이 들려 있는데

 

저쪽 반대편으로 이걸 던질 거예요.

 

이쪽 지붕에서 저쪽 지붕으로 던질 거예요.

 

지붕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했고 이제 던질 거예요.

 

- 준비됐어요?
- 네.

 

좋아요.

 

좋아요. 마당까지 갔어요.

 

됐어요.

 

촬영용 줄은 60m 정도예요.

 

줄이 설치되면 장면을 넓게 찍거나

 

장비를 돌려가면서 찍을 수 있어요.

 

역동적인이고 굉장한 장면들이 나올 거예요.

 

촬영은 원숭이들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져

 

말썽쟁이 원숭이들의 삶을 보여줄 예정인데...

 

..그러려면 원숭이들이 평소에 다니는 길을 알아내야 했습니다.

 

촬영이 몇 주간 계속되자

 

이들과 붉은털원숭이들은 서로 친해졌습니다.

 

좋아, 꼬맹아!

 

꼬맹아, 이제 그만.

 

원숭이들이 이들을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덕에

 

마크는 원숭이 무리속에서 촬영을 합니다.

 

원숭이들과 있는 지금은 마법같네요.

 

원숭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고, 환상적인 일이예요.

 

- 좋았어, 루이스, 잘했어.
- 알겠어요.

 

뭄바이에서는, 드디어 촬영 장비들이

 

표범들의 모습을 포착해 냅니다.

 

하지만 사냥 장면은 좀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고든은 최신의 열영상 장비를 설치합니다.

 

(음악 연주)

 

(폭죽 소리)

 

(속삭임) 이런 소리를 듣고도 나타날 표범은

 

없을 거예요.

 

마침내 시끄러운 소리가 사라집니다.

 

드디어, 수풀속에서 뭔가가 움직여요.

 

장비에 밝게 보여요.

 

온혈 동물이예요.

 

저기예요.

 

표범이예요.

 

저것 좀 보세요!

 

녀석은 제가 여기 있는지 알고 있어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 표범이 있고

 

몇 주는 기다려야 불 줄 알았는데

 

정말 빨리 나타났어요.

 

한 달을 더 기다려

 

고든은 어두운 밤중에 사냥하는

 

표범의 모습을 최초로 촬영해 냅니다.

 

이번 촬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도 가졌습니다.

 

(속삭임) 표범의 크기 좀 보세요!

 

이리로 와요, 이리로, 오고 있어요.

 

이런, 보세요!

 

제 앞 3m 정도까지 왔어요.

 

이런!

 

심장이 벌렁거려요!

 

정말 가까웠어요!

 

제 인생에서 표범과 가장 가까운 순간이었어요.

 

도시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이,

 

잘 살고 못살고는 전적으로

 

인간의 역할이 중요해요.

 

이렇게 커다란 포식자인 표범이

 

도시에 살고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예요.

 

고든은 놀라운 야생을

 

도시에서 마주쳤습니다.

 

인도의 조드푸르 에서, 촬영했던 동물은

 

랑구르 원숭이들로, 이곳에 사는 원숭이들은

 

인간과 놀라운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원숭이들은, 정말 놀라운 존재들이예요.

 

이것은 정말로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멋져요.

 

정말 멋진 장면이예요.

 

인도에 오면, 여러분은

 

야생에 사는 동물들을, 받아 들이는,

 

신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런 놀라운 동물들과 관계를 맺는 다는 건,

 

정말이지... 멋진 경험이 될테니까요.

 

우리는 이번 촬영으로

 

도시에 살고 있는 수 많은 동물들과

 

놀라운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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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작성 (쥰 feelsogoodnow9@gmail.com)